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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기침, 원인에 따라 치료 달라야
- 관리자
- 2026-10-15
광동병원 조상헌 병원장, 천식·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의 감별과 꾸준한 관리 강조

일교차가 커지고 찬 공기에 노출되는 가을에는 기침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감기약을 먹어도 기침이 반복되거나 밤잠을 설칠 정도로 증상이 이어진다면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등 다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침은 기도에 들어온 이물질과 분비물을 배출하는 방어 반응이자 여러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반면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기도가 예민해져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지 않고 기침만 지속되는 ‘기침형 천식’도 있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성인에서 8주 이상 이어지는 만성기침은 천식 외에도 비염·부비동염, 위식도역류 등 다양한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비듬 등 특정 물질에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을 동반하는 알레르기비염으로, 기관지에 영향을 미치면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두 질환은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모든 천식이 알레르기성인 것은 아니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찬 공기, 담배 연기, 미세먼지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진단에서는 기침의 지속 기간과 발생 시간, 악화 환경, 동반 증상, 복용약 등을 확인한다. 천식이 의심되면 폐기능검사와 기관지확장제 반응검사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기관지유발검사나 호기산화질소검사를 추가한다. 알레르기검사 결과는 실제 노출 상황과 증상을 함께 살펴 해석해야 한다.
치료의 핵심은 원인 질환과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천식은 흡입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치료를 기본으로 증상과 악화 위험에 맞춰 약제를 조절한다. 흡입기 사용법과 치료 이행 여부를 점검해도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에서는 정밀 평가 후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에는 항히스타민제와 비강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하며, 원인 알레르겐이 확인된 일부 환자에서는 면역치료를 검토한다. 기침약만 반복 복용하기보다 원인에 맞는 치료가 우선이다.
일상에서는 금연과 간접흡연 회피를 줄여야하고, 자신에게 확인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자극 요인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 처방받은 흡입제는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지 않으며, 정기 진료에서 사용법과 증상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거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광동병원 천식·알레르기센터 조상헌 병원장은 “반복되는 기침을 단순 감기로 여기거나 알레르기를 일시적인 불편으로 넘기면 원인 질환을 놓칠 수 있다”며 “정확한 감별과 꾸준한 염증 조절, 생활환경 관리를 통해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상헌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원장,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BS명의로도 알려진 조 병원장은 현재 광동병원에서 천식과 만성기침, 알레르기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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