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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클리닉

[뇌기능센터] 불면증

  • 작성일 : 2009.06.02

현대에는 정신병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습니다. 그 원인은 아무래도 기계문명과 디지털문명이 가속화되면서 인간성이 점점 상실되어 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독함을 느끼고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신경쇠약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어느 때보다 머리 쓸 일이 많아지고 참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참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이 생기죠. 보통 병원에 가면 "당신은 신경성입니다. 이상은 없으니 걱정마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스트레스 받고 싶어서 받는 것도 아니고...의사선생님의 그런 말이 더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많죠.^^

 

 이 신경성이라는 것이 사실 대단히 무서운 병입니다. 정상이 아니에요. 그래서 옛날 의서에 보면 귀신같은 명의라 일컫는 분들의 공통점은 환자의 생활습관 자체를 고쳐주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러려면 정신적 문제이건 육체적이건, 이 병이 오게 만든 환자의 근본적 원인을 잘 밝혀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그러려면 환자를 환자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보고 접근해서 공감을 얻어내야 되죠. 현재는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데... 사실 한의학에서는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켜 보지 않기 때문에, 한의서에는 수많은 치험례와 처방들이 등장하고, 진단과 치료법도 다양합니다. 

 

사실 이 글의 주제는 불면증에 대한 것인데...주책없이 서두가 길었습니다...-_-;;;


우리가 만성적으로 잠을 못자게 되었다는 것은 사실 상당히 큰 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만큼 잠은 인간한테 필수적인 것이고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의 일부분입니다. 잠을 자는 것은 마치 휴대폰도 충전을 하듯이 사람도 충전이 되어야 낮에 쌩쌩거리고 기운내서 밥도 먹고 똥도 싸고 돌아다닐 수가 있는 거죠. 수면은 음혈을 만들어주는 가장 좋은 약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을 먹어도 잠보다 더 좋은 보혈약은 없죠. 동의보감에서는 "위기가 낮에 양의 부위를 돌면 눈을 뜨고 깨어나며, 밤에 음의 부위를 돌면 눈을 감고 잠을 잔다."라고 했습니다. 즉 음양론의 관점에서 인체 내부와 외부 사이의 정상적인 기순환의 결과로 잠자고 깨어난다는 것입니다.


또, 낮에는 수태음경(手太陰經)의 폐기(肺氣)가 작용되어 위기(衛氣)가 팔다리와 눈,코,귀,입을 운행하여 일어나서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며 밤에는 수양명경(手陽明經)의 대장기(大腸氣)가 작용하여 기가 체내로 수렴되어 잠을 자게 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낮에는 코로 숨을 쉬고 밤에는 항문으로 숨을 쉰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원래 자연과 합일된 사람이라면 아침에 해가 뜨면 저절로 깨어나고 해가 지면 저절로 자게 됩니다. 근데 현대인들은 이런 사람이 거의 없어요. 바로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해버리는 바람에 밤에도 불켜고 늦게까지 술 마시고 놀수도 있고 컴퓨터도 할 수 있고 심지어 아예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직업까지 생겨나게 되었어요. 그러니 요새 사람치고 기순환이 자연에 맞춰 제대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당연히 웬만한 직장인들은 다른 데는 몰라도 죄다 눈이 피곤합니다. 왜냐면 눈은 혼백이 머무르는 곳이거든요. 근데 우리가 잠을 잘 때는 혼백이 작용해서 사람이 현실이 아닌 매트릭스로 가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충전이 되는 거예요. 근데 이런 낮밤이 바뀐 삶을 살다보니까 혼백이 안좋아지고 결국 그 저장소인 눈이 침침할 수밖에요. 요새 안구건조증 없는 분이 없죠. 컴퓨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잠을 잘 못자거나 수면이 불규칙한 영향도 매우 큽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이런 자연과 합일된 생활습관을 가지기가 힘드니까, 최소한 일찍 자는 것만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환자분께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그때 그때 취하도록 해야죠. 요즘 사람들은 항상 잠이 부족해요. 컴퓨터, 게임, 도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정혈부족(인체내의 모든 맑은 물성분)이 심한 시대니까요.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이고...일단 이번 글에서는 서두에 한 얘기도 있고... 신경성으로, 그니까 어떤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들 때문에 신경증이 오고 이로 인해 불면증이 오는 경우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경우는 노인이 잠못자는 경우나 열이 많아서 잠 못자는 것과는 기전이 다릅니다. 즉 마음의 병으로 잠을 못자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힘든 일있다고 불면증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체질적으로 스트레스 등에 약한 즉, 精神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잘 생깁니다. 그니까 예민하면서도 뭔가 마음도 약하고...이런 증상을 심기가 허하다고 하는데... 잘 웃기도 하지만 울기도 잘하고...한마디로 소심한 사람들이에요. 특히 얼굴이 역삼각형으로 턱의 브이라인이 심한 사람들...브이라인이 보기 좋을 정도여야 되는데 너무 예리한 사람들한테 이런 병이 잘 옵니다. 웬지 우리가 보기에 예민하게 생겼어.. 하는 분들 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가슴도 잘 두근거리고 울렁증도 잘 생기고 당연히 공포영화도 못보고... 어렸을 때 엄마 뒤로 숨고 겁많은 사람이었을 확률이 많아요. 이런 사람이 뭔가 놀란 일이나 상처를 받으면 꿈도 많이 꾸고 잠을 잘 못잡니다. 처음에는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자는 정도라 수면제 먹으면 잘 자는데 오래되면 아예 극심한 심혈부족 상태가 되어서(쉽게 말해 호르몬 부족이라든가...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죠) 약도 안듣고 이제는 생각을 안하는 거 같은데 무의식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맑지를 않아서 잠을 만성적으로 못자는 심각한 상태가 됩니다.

급성적인 상태이고 병이 가벼운 상태라면 심기를 보충하면서 정신적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을 써주면서 생활습관을 개선해나가면 쉽게 회복이 됩니다만 만성적인 경우는 심각합니다.


요새는 이런 분들 중에 정신과 약을 아주 상복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마음의 병을 가진 분들이 수면제를 복용하면 다 그런 거는 아닙니다만 일부 독한 수면제, 잘 듣는 수면제는 사람의 정신을 고갈시켜 버립니다. 생각을 많이 해야 노화가 안된다는 뇌가...연예도 안하면 연예세포도 죽는다는데.. 그냥 뇌세포를 퇴화시킨답니다. 이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정신이 고갈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손발이 차고...(몸이 차서 찬 게 아니라 양적인 기운이 수면제 기운에 억눌려서겠죠)...입술이 시퍼렇게 되고....입술도 말라 비틀어지고 얼굴이....꼭 시체같이 표정이 없어져요. 이런 분들 보셨나요 우울증 환자도 이런 분 많습니다. 처음엔 안 그랬는데 약이 점점 그렇게 만든 겁니다. 가면 쓴 것 같이...이런 때는 단지 수면을 유도하는 약만으로는 오히려 잠은 억지로 자도 몸이 점점 황폐화되서 치매만 더 빨리와버릴 겁니다. 치매 뿐만이 아니라 이런 분들은 아주 일상적인 중요한 일인 대소변도 원활치가 않습니다. 제가 본 환자 한 분은 1주일에 한번 정도 대변을 보셨어요 힘들게. 장은 움직이질 않는데요. 한의학적으로 위에 말씀드렸죠 잘 때 항문으로 숨쉰다고 영위가 제대로 안돌아가니까 수양명대장경이 운행이 안되니..피부도 말라가고 변비가 생기는 겁니다.


 이쯤 되면 이것은 노화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심장은 안정시키면서 정혈을 아주 크게 보해주는 탕약을 먹어야 그나마 몸이라도 좋아지게 할 수 있고 수면제도 점점 끊게 해줄 수가 있을 것이에요. 물론 쉬운 병이 아니므로 금방 좋아지진 않겠지만 수면제로 인해 피폐되는 것을 상당히 막아 줄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동의보감에는 잠을 잘자는 수면법을 소개하고 있는 데 한가지 알려드립니다. 척추동물들은 모두 잘 때 옆으로 몸을 꼬고 잡니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낮에는 코로 숨쉬고 밤에는 항문으로 숨을 쉬므로, 오른쪽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구부리고 자면 항문이 열려서 대장의 기운이 잘 소통시켜 주면서 심기를 보충해 줍니다. 그리고 낮잠은 기를 빠지게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낮잠은 좋지 않고 또 일어나면 기지개를 꼭 켜줘야 양기가 잘 퍼지게 되구요...그리고 입을 벌리고 자면 기가 빠져나가게 되고 산소공급도 못받기 때문에 비염이나 코골이가 있다면 그것부터 얼른 치료를 하시고 입은 꼭 다물고 코로 숨쉬고 자는 것이 좋구요. 이불도 너무 덥지도 차지도 않게...불면증 있는 분들이 전기요까지 깔고 따뜻하게 하면 좋지 않습니다. 열을 만들면 음이 작용하는 밤의 수면을 방해하니까 꿈만 많이 꾸게 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조금은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불을 켠채로 자는 것도 금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잘자고 잘 일어나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글을 쓴 보람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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