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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기능센터] 봄의 불청객 ... 춘곤증 내 안에 없다

  • 작성일 : 2005.04.25

자연에 순응하려는 인체의 조절과정에 발생 봄나물 먹고 `졸음 싹~` 봄철은 겨울동안 낮아져있던 인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에너지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다. 밤의 길이가 짧아져 잠자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기온 상승으로 근육들이 이완된다.  

 

사회적으로 취학, 취업, 인사이동 등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되어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는데, 봄철 계절변화에 신체 리듬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이러한 증상들을 흔히 춘곤증이라 한다. 춘곤증의 곤(困)자는 회의문자인데, 나무가 울타리로 둘러싸여 자라지 못함을 의미하고 있으며 피곤, 지침, 괴로움 등을 표현한다. "위를 이기는 힘이 떨어져 꽃샘추위를 유달리 탄다.” “늦봄까지 내의를 벗지 못한다.” “몸이 붕 떠서 둥실 거리는 듯 느껴지고 걸음걸이가 휘청댄다.” “동작의 기민성이 떨어지고, 아예 의욕마저 없다.” “자꾸 눕고만 싶고 우울해진다.” “눈이 피로해지고 감기에도 잘 걸린다.” “소화기능도 떨어져서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부 팽만, 변비가 온다.” “식사를 하면 더욱 노곤해진다.(식곤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춘곤증의 한의학적인 원인과 치료법을 광동한방병원 김동웅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한의학에서는 춘곤증이 생기는 원인을 소생과 활력과 충동의 계절인 봄을 맞이하고도 간장 기능이 이에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간장 기능을 강화하는 신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먹음으로써 인체기능을 소생시키고 활력을 주는 것이 좋다. 우리 선조 들은 봄철이면 화면, 초란, 탕평채 같은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화면이란 오미자를 빨갛게 우려낸 물에 녹두 국수를 말아 먹는 음식이요, 초란이란 반숙한 달걀에 초장을 쳐서 먹는 음식이고, 탕평채란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무쳐 초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죠. 이런 음식들은 한결같이 새콤한 음식들이다. 얼굴이 새까맣게 타고 몸이 야위고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되고 피로에 젖어 꼼짝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새콤한 것일수록 봄을 타는 춘곤증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선조 들은 오랜 경험과 삶을 통해 터득했다.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충분히 섭취해야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승검초, 움파, 냉이, 쑥, 두릅, 씀바귀 등 봄철 채소들과 콩, 두부, 견과로, 현미밥, 미역, 파래, 김 등의 해조류, 생선 등을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승검초의 약재 명은 당귀이다. 승검초를 장아찌처럼 절여 초봄의 입맛을 돋울 수 있다. 비타민 B12가 풍부하여 빈혈 치료 효과가 있다. 피로와 무기력이 풀리고 얼굴에 핏기가 돌며 손발이 따뜻해지면서 순환이 잘돼 특히 여성의 건강에는 이만한 게 없을 정도로 좋다. 움파는 "총아"라고도 하는데, 노르스름하고 단맛이 나는 파로 1-2월에 음속에서 키운 대파의 싹을 말한다. 양귀비의 양아들이자 그녀의 정부였던 안록산은 이 총아가 배합된 것으로 항상 젊음을 유지했다고 할 정도로 신진대사 촉진 작용이 대단하다. 겨울동안 쌓였던 피로와 독소를 제거해 주고 인체기능을 충동시켜 활력을 주는 봄철 음식이다. 냉이는 간 기능을 강화시키므로 봄 타는 증상을 예방한다. 콜린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어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고 눈을 밝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냉이된장국도 좋고, 냉이를 제철에 많이 사다가 잘 다듬은 후 말려서 보관했다가 피로할 때마다 차처럼 끓여 마셔도 좋습니다. 쑥은 봄 향기로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 역할을 한다. 수족 냉증이나 대하증이 풀리고 체력을 키워준다. 그래서 봄철 쑥은 처녀 속살을 키운다는 속담까지 전해옵니다. 쑥국, 쑥떡 등 어떻게 요리하든 다 좋다. 만성의 고질적 질병에 3년 묵은 쑥이 명약이라고 맹자가 얘기했다지만 갓 뜯은 쑥도 명약이다. 봄철 생선으로는 조기가 맛이 있다. 조기는 이름 그대로 기운을 보조하는 생선인데, 인체 기능을 활성화하는 에너지 조장 효능이 대단한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구이를 해서 찬물에 밥을 말아 함께 먹고 나면 기운이 나다. 비뇨기 결석증을 치료할 만큼 체내에 축적된 묵은 불순물들을 체외로 말끔히 배설시킨다. 진달래꽃으로 담근 두견 주나, 복숭아꽃을 넣어 빚은 도화주, 소나무 새순을 따 넣고 빚은 송순주, 행당과 맥락도 일품으로 꼽힌다. 이규보의 시에 "행당, 맥락"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고려시대 이전부터 봄철 음식으로 즐겨왔던 것 같다. 살구씨를 넣은 엿이 "행당"이요, 보리 엿기름으로 짠 젖 같은 것이 "맥락"인데, 이제는 다소 잊혀져 가는 음식들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으로 대처 식사조절과 더불어 변화되는 생활리듬을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시간 계획을 넉넉하게 잡고 산책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며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도록 한다.

 

춘곤증은 병이 아니라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려는 인체의 조절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생리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간혹 당뇨, 간 질환, 빈혈 및 영양 결핍성 질환이 증상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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