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신체 외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뽑으라면 얼굴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사람의 참된 마음과 의지 행동양식들이 잘 내재되어 있는 밝고 자신 있는 얼굴은 타인에게도 건강하고 호감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얼굴에 어느 날 여드름이라는 작은 불청객이 찾아온다면 이는 그 정도에 따라 적지 않게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신경 쓰이게 한다. 도대체 이 여드름은 왜 생기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여드름의 공포로부터 해방이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드름에 대해 그리 고민하지 않는다. 그러나 간혹 주위에서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집요한 여드름으로부터 해방돼지 못한 여성들의 고민을 듣는 경우가 있다. 그들의 여드름에 대한 과민 반응은 거의 공포에 가깝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여드름은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교적 잘 치료가 되는 병이며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바른 생활습관이 곁들여진다면 반듯이 낫는 병이기 때문이다. 그럼 여드름의 대체적인 원인 및 치료에 대해 양방과 한방 두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의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누워지는데 표피 부분에는 땀구멍과 털이 나오는 구멍인 모공이 있으며 모공은 눈에 보이나 땀구멍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땀구멍에는 진피 속에 한선이 연결돼 있어 땀을 분비하는 작용을 하고 모공에는 모근이 심어져 있으며 이는 피지선 조직이 붙어있어 여기서 분비되는 피지가 모공을 통해 피부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이러한 피지선은 피부에 300만개 이상 분포하면서 피부에 피지를 공급하며 이 피지는 피부의 표면을 윤활하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여드름은 피지선 안에 피부지방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과잉 축적되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첫째 이유로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피지분비가 양적으로 많아지거나 둘째, 밖으로의 배출이 원할하지 못한 경우이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을 한다. 청소년기에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이것이 피지선의 활동을 자극하게 되므로 피지의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져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피지선 입구가 막히는 경우는 기름기 화장품 먼지 또는 비정상적인 피부각화현상들이 피지선입구를 막아 피지의 배출을 막는다. 이렇게 해서 생긴 여드름은 진균 등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며 이로 인해 여드름은 더욱 악화 되어지게 된다. 여드름은 위의 두가지 기전에 의해 발생되므로 그 치료는 먼저 피지선의 피지분비를 어느정도 억제해주는 적절한 약제를 복용해야 할 것이며, 피지선의 입구가 막히지 않고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화장이나 청결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 여드름은 한방에서 분자(粉刺)라 불리운다. 한방에서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다. 첫째는 주로 안면부에 구진이 산재하면서 때로는 소양감이 있고 맥이 가늘면서 빠르며 설태는 박황한 폐경풍열형(肺經風熱型). 둘째는 안면부 및 흉배부위에 발생하며 구진 포진 농포등 상태가 심하며 변비가 있고 소변 또한 붉은 색을 띄고 황색 설태가 두껍게 끼는 비위습열형(脾胃濕熱型) 셋째, 월경기간의 변화에 따라 여드름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충임부조형(衝任不調型)으로 나뉘어 진다. 치료는 폐경풍열형은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하는 치료법을 쓰며 비위습열형은 열을 내리고 毒을 풀며 비장의 기운을 붇돋아 습을 말리는 치료를 한다. 충임부조형은 피를 잘 통하게 하고 기가 울결되지 않게하여 충맥과 임맥을 조절 여성 생식기 기능을 원할케 한다. 또한 여드름 치료에 있어 청소년형과 성인형의 구별이 필요하다. 청소년형은 안드로겐의 호르몬 분비가 문제인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소되고 양방적인 치료로도 매우 치료가 잘된다. 과거 경험했던 환자들 중 많은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사춘기를 지난 성인형 여드름이 대부분이다. 성인형 여드름은 안드로겐의 과잉분비가 원인이 될 수 없으므로 양방적으로 화장품, 먼지, 피부의 각화 등으로 인해 모공이 막힌다고 유추 할 수 있으나 실제로 이들은 고통받고 있는 만큼 여드름에 대한 방대한 공부를 하고 있으므로 화장품 사용 및 일상생활 습관에서 모공이 막힐 만한 이유를 찾아보기 힘들다. 성인형 여드름의 경우 한방에서는 내부 장기의 이상 유무에 따라 면부에 드러나는 것이 여드름이라 보기 때문에 상기에서 제시한 폐경풍열형, 비위습열형, 충임부조형의 확실한 변증을 가려 약을 복용한다면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드름은 단지 피부에 국한하여 그 구조와 기능 문제만으로 일관한다면 내부장기의 이상으로 발생한 여드름은 좀처럼 낫지 않을 것이며, 외과적인 피부 박피술이나 한꺼풀 벗겨 내는 탈피술로 일시적으로는 깨끗한 얼굴을 가질 수 있으나 이 또한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관계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하게 된다. 그럼 내부장기의 이상유무가 안면부 경락을 따라 어떻게 면포를 조성하는지 그 여드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폐경풍열형 여드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주위로부터 “너는 왜 항상 감기를 달고 다니냐!”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항상 한쪽 코가 막혀 있거나 콧 속이 시원치 않고 가끔 가래나 콧물이 나오기도 한다. 평소 무리하면 쉽게 편도선이 부으며 기침도 자주한다.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만성 비염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환절기만 되면 감기에 잘 걸린다. 이런 환자들은 체질적으로 폐장의 기능을 약하게 타고 낳거나 후천적으로 폐질환을 앓아 폐 기능이 약해진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풍한의 사기에 감촉되게 되면 몸에서는 병에 저항하는 생리반응으로 열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것이 폐의 경락에 조성되는 풍열이다. 또한 한방에서 폐와 피부는 주종의 관계를 이루고 있는데 폐에 병변 발생시 피부는 어떤 식으로든 그 영향을 반영하게 된다. 이들은 주로 이마 부위를 중심으로 작은 구진이 산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비위습열형이다. 양방에서는 여드름 치료에 있어 식이요법의 중요성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들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일반적 견해는 비위기능이 약한 사람이 여드름이 많이 난다면 사춘기 청소년들의 비위 기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왕성한데 왜 여드름이 나는가 하고 반문한다. 그러면서도 기름기 있는 음식과 인스턴트는 지향하는 편이다. 본인은 비위습열형 환자의 주원인을 Stress로 본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그것도 사춘기를 한참 지난 나이든 여성이 어느날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화장을 꼭 필요한 것만 하였으나 좀처럼 여드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실제로 여드름 환자들은 화장을 전혀 하지 않는 동안에도 여드름이 생기기 때문에 화장품이 주된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 보면 가정주부나 대학생보다는 직장여성, 특히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취의욕만큼 정신적인 긴장을 늦추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심신은 늘 피로하고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이는 결국 비위의 소화기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한방에서는 stress는 간의 소설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木克土의 한방병리기전에 의해(간은 목, 비위는 토) 비위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비(脾)는 인체의 습(濕)을 운화하여 몸에 필요한 진액(津液)으로 화하게 하는데 이 기능이 실조되면 습은 노폐물에 지나지 않게 되며 이것이 쌓여 운화하지 못하면 결국 열(熱)을 만들게 된다. 비단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자극성이 강한 음식 소화가 잘 안되는 밀가루 음식 및 커피 콜라 등의 기호품 등 또한 비위의 소화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앞에서도 기술했듯이 내부 장기의 손상은 그 경락상의 기의 흐름에 정체를 가져오게 된다. 경락을 따라 흐르는 기의 흐름이 원할치 못하고 정체할 경우 이는 안면부의 노폐물 처리 능력과 항균작용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윤택한 피부 및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데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위의 두가지는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의 제거와 식이요법은 원인이 다른 여드름이라 할 지라도 그 치료과정중 반드시 지켜져야 할 보조요법이기 때문이다. 위의 두가지가 전제되지 않고는 좀처럼 호전을 기대키 어려우며 충임부조형이나 폐경풍열형 여드름도 위의 두가지가 문란할 경우 그 악화는 가속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충임부조형. 어떤 여드름은 월경기간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월경기에 면포가 증가하고 혹 가렵기도 하며 면포의 증가와 함께 예정기일이 보다 빨라지거나 늦어지기도 한다. 충임부조형은 여성생식기의 기능이 원할하지 못하여 생기는 어혈이 주 원인이 되고 있다. 거울 앞에서 혀를 꺼내놓고 설질을 보면 어두운 홍색을 띄고 심하면 검붉은 어혈이 있는 것처럼 자반이 보인다. 설태는 황하지만 두껍지는 않고 월경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기미가 자주 생기는 편이며, 상열감은 그리 심하지 않아 얼굴이 붉거나 심한 농포를 형성하는 경우는 드물다. 피부는 약간 거칠고 안면부보다는 오히려 등이나 가슴쪽에 더 많은 경우가 많다. 치료는 3개월 정도의 장기적인 한약 복용을 권하고 싶다. 먼저 4주 복용 후 경과에 따라 가감변증하여 치료한다. #) 평소 더운물에 세수하고, 알카리성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여 기름기를 감소시키자. 지방, 당류, 매운음식을 적게먹고 음주를 피하며 과일 체소등 담백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여 소화상태에 유의하고 변비에 주의하자! 아름다운 피부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정리) 1. 광동한방병원 피부과 클리닉에서 여드름 치료 2. 여드름의 원인 3. 여드름의 유형별 특징(삽화삽입...) 4. 여드름의 치료( 약재소개, 침치료, 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