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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오행센터] 빈혈이란..
- 작성일 : 2004.02.26
빈혈이란 그자체가 질환명이 될 수는 없지만 많은 질환에서 동반되는 주요증상이다. 빈혈이라는 글자를 보고 피가 모자라는 것으로 보통 생각하기 쉬우나 빈혈은 오히려 피가 엷다는 뜻이다.
빈혈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제일 많은 것이 철분결핍성 빈혈이다. 이는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여성의 경우 5명중 2명꼴로 빈혈을 호소하고 있으며 더구나 한창 자라는 사춘기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다. 이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눈다면 먼저 철분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이다. 우리는 갖가지 음식에서 철분을 얻고 있는데 편식, 미용을 위한 지나친 다이어트 그리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잘못된 식사습관 등으로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철분의 주된 보급은 육류에서 받으며 채소나 과일에서는 거의 섭취가 되지 않는다. 두번째 이유는 수요의 증대에 있다. 임신을 했다든가 수유기 특히 사춘기 직전에서 여성의 징후로 몸이 눈에 띄게 발달할 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또 하나는 철분의 배설이 늘어나는 경우로 즉 출혈이 있는 경우이다. 몸안의 철분이 상기한 여러가지 원인에 위해 모자라게 되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빈혈의 정도가 심해지며 빈혈 이외의 갖가지 증상도 나타난다.
빈혈이 일어나면 피부 및 안겸결막, 입술 등의 점막이 창백해지며 탄력성과 광택이 없어진다. 또한 숨이 차고 아무일에나 짜증이 나며 능률이 오르지 않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피로하기 쉽다. 빈혈은 대개의 경우 천천히 일어나므로 증세가 진행되어도 좀처럼 깨닫지 못하는 수가 많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무겁다든가 일을 하면 곧 머리가 아파오고 현기증이 나며 시력도 감퇴하게 된다. 빈혈이 점점 더 심해지면 발열이 있고 구토를 하며 혹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빈혈의 치료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이다 철분부족이 빈혈을 일으키므로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양직의 단백질,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방에서의 빈혈치료는 보혈 작용의 사물탕을 기본적으로 하며 그외 한방고유의 변증을 토대로 처방을 선택하게 된다. 몸이 차고 냉증이며 피로와 함께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사람은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과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등을 응용하며, 식욕감퇴와 기운이 없는 경우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과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을 사용한다. 또한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응용하며, 극도의 빈혈에 도한(盜汗), 동계(動悸),미열(微熱)등과 함께 잠을 잘 수 없는 경우에는 가미귀비탕(가미귀비탕)을 사용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빈혈에는 그럴 만한 원인이 있으므로 그것을 찾아내어 없애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편식이 문제인 사람은 그런 버릇을 고쳐야 하고 위장이 약하다면 그 치료를 해야 한다. 또 치질의 출혈이나 궤양, 월경과다등은 흔히 있는 질병으로 가볍게 보기 쉬우나 출혈은 많은 철분을 빼앗고 빈혈을 초래하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머리가 띵하거나 현기증이 자주 일어나며 숨이 차고 가슴이 뛰는 증상이 있으면 망설임이 없이 의사와 상담하여 그 대책을 듣는 것이 일상생활을 유쾌하고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